RATING : ★★★☆
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심연이 존재한다. 깊고 어둡고 사늘한 심연이다.
살아오면서 여러 번 그 심연 앞에서 주춤거렸다.
심연은 이렇게 말한다. "우리는 서로에게 건너갈 수 없다."
나를 혼잣말하는 고독한 사람으로 만드는 게 바로 그 심연이다.
심연에서, 거기서, 건너가지 못한 채, 그럼에도 뭔가 말할 때, 가닿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심연 저편의 당신을 향해 말을 걸 때,
그 때 내 소설이 시작됐다.
김연수 <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> 중에서
01. DIVE
02. LIE (FEAT. HANSCUR)
03. MIDNIGHT IN PARIS
04.PALE BLUE
05. MIDNIGHT IN PARIS (REGGAE REMIX)
BEST TRACK : PALE BLU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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